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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현재 한국 영화 티켓 가격은 평균 14,000원으로, 지난 몇 년 사이 40%가 상승했고, 이는 미국, 일본, 영국 등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비싼 편은 아니지만, 국내에서는 지나치게 비싸다는 의견이 많다.
- 롯데시네마의 L.pay 할인 정책은 영화 티켓 가격을 8,000원까지 할인해 주어 국내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만, CGV는 이러한 정책이 영화산업을 망가뜨릴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 영화 티켓 가격은 경제 수준과 문화에 따라 다르지만, 한국의 경우 다양한 할인 제도와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관객들의 부담을 줄이고 영화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용산아이파크
한국에서 다시 영화 티켓 가격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2019년 한국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의 평일 낮 영화 티켓은 10,000원이었습니다. 하지만 2024년 현재 평일 낮 티켓은 14000원입니다. 지난 몇 년 사이 무려 40%가 상승한 것입니다.
2024년 한국 2위 멀티플렉스 영화관 체인 ‘롯데시네마’가 업계를 흔들 수 있는 규모의 할인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롯데시네마는 PayPal과 유사한 ‘L.pay’로 영화 티켓을 결제하면 8,000원까지 할인해 준다는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1위인 CGV는 영화산업을 망가뜨릴 것이라고 반발하는 반면, 한국 관객들은 지금 영화 티켓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환호하고 있습니다. 과연 한국 영화 티켓 가격은 비싼 편일까요? 세계 여러 국가와 도시의 영화티켓 가격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미국 AMC
미국 AMC
미국 최대 멀티플렉스 AMC는 평일 낮 시간 일반 상영관 티켓을 19.99달러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2024년 1월 31일 환율 기준으로 26,000원 정도입니다. CGV와 비교했을 때 거의 2배에 달하는 가격입니다. 아이맥스는 26.49달러로 약 35,000원입니다. 오전 시간대에는 20~25%가량 할인을 적용합니다.
AMC에는 한국에 없는 멤버십 제도가 있습니다. 72.99달러를 내고 3개월 짜리 멤버십에 가입하면 매 달 영화 3편을 추가 비용 없이 예매할 수 있습니다. 이 3편의 영화에는 아이맥스 등 특별 상영관도 포함됩니다.
일본 도호 시네마
일본 도호시네마
일본 최대 멀티플렉스인 도호시네마의 평일 낮 시간 티켓은 1,900엔입니다. 2024년 1월 기준으로 약 17,000원으로, 한국보다 다소 비싼 편입니다. 매달 1일에는 1,200엔에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한국과는 달리 대학생 할인 제도가 있어서 대학생은 1,500엔(약 13,500원)에 티켓을 살 수 있습니다. 아이맥스의 경우 2,700엔(약 24,000원)입니다.
런던 웨스트 엔드 ODEON
영국·아일랜드 ODEON
영국과 아일랜드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체인 오데온(ODEON)은 AMC만큼은 아니지만 한국 영화관들과 비교하면 꽤 비싼 축에 속합니다. 오데온의 평일 낮 시간대 티켓은 12.99파운드입니다. 이는 대략 한화 22,000원에 해당합니다. 아이맥스는 19.49파운드로 약 33,000원입니다.
오데온은 다양한 할인 제도가 잘 되어 있습니다. 특히 가족동반 할인은 다른 나라에서 보지 못한 것입니다. 어린이 티켓은 9.49파운드인데, 아동과 성인 동반 입장 티켓은 18.98파운드입니다. 할인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 성인과 아동 티켓을 합쳐 22.48파운드니, 약 2.50파운드 가량이 할인되는 셈입니다.
오데온은 AMC와 마찬가지로 구독형 멤버십이 있습니다. 매달 14.99파운드(25,000원)를 내고 ‘오데온 리미트리스’(ODEON Limitless)를 구독하면 극장에서 영화를 무제한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맥스 혹은 ‘Luxe’ 같은 특별관이나 극장이 밀집된 웨스트엔드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튀르키예 CGV
튀르키예의 멀티플렉스 CGV는 한국 CGV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이스탄불에서 영화관을 가면 한국 영화관과 매우 흡사한 인테리어에 놀랄 수도 있습니다. 특히 평일 낮 영화티켓은 135 튀르키예 리라입니다. 이는 한화 6,000원에 해당합니다. 아이맥스도 220리라(약 96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합니다.
하지만 튀르키예 영화관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바로 대부분 국가에서 사라진 중간광고가 아직 존재합니다. 영화가 1시간 정도 진행되면 갑자기 15분간 광고를 봐야 합니다. 중간에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런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들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영화 관람료는 국가별로 경제수준이나 문화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한국과 비슷한 경제규모의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한국 영화 티켓은 결코 비싼 편이 아닙니다. 물론 싼 티켓 가격은 한국영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이 사실입니다. 티켓 가격 조정이 어렵다면 오데온이나 AMC처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