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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umis AI가 요약한 글
- HBO의 최고 흥행작 '왕좌의 게임'의 프리퀄 드라마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은 원작 소설 '불과 피'를 바탕으로 타가리엔 왕조의 내전을 그려낸다.
- 170년 전 웨스터로스를 배경으로, 왕좌 계승을 둘러싼 라에니라 공주와 아에곤 왕자의 대립과 예상치 못한 배신과 음모가 펼쳐진다.
- 2022년 공개 이후 '왕좌의 게임'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고 있으며, '왕좌의 게임'의 결말에 대한 실망감을 해소하고 '얼음과 불의 노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왕좌의 게임' 시즌8 포스터
HBO의 최고 흥행작 ‘왕좌의 게임’이 막을 내린지 5년이 지났다. 2011년 처음 HBO에서 방영된 왕좌의 게임은 다양한 입체적 캐릭터와 한치앞도 볼 수 없는 음모와 배신으로 인기를 끌었다. 2019년 방영된 이 시리즈의 마지막화는 1360만 가구에서 시청해 HBO역사상 최고 흥행작**이 됐다.
그러나 이 시리즈의 후반부는 비평면에서는 처참하게 실패했다. 2011년 당시 방영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제작진에게는 영상화할 원작소설이 5권이나 있었다. 원작자 조지 마틴은 TV시리즈가 제5부를 영상화하기 전에 소설을 완결할 수 있을 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제5부에 해당하는 시즌5가 방영된 2015년까지 제6부는 출판되지 않았다. 제6부는 시즌1 첫 방송 이후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출판되지 않은 상태다.
결국 조지 마틴은 시리즈 제작자들에게 자신이 생각해 둔 결말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TV시리즈 각본을 써 주겠다고도 했다. 마틴이 생각하기에 이 시리즈의 결말을 제대로 설명하려면 10시즌은 필요했다. 오랫동안 TV 시리즈 각본가로 활동하던 조지 마틴의 입장에서 소설의 완결보다 각본의 완성이 빨랐을지도 모른다. 반면 제작자들은 이 대형 시리즈를 10년동안 끌고 가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그들은 시즌8로 이야기를 마무리짓겠다고 했다.
그리하여 원작 없는 왕좌의 게임이 시즌7부터 시작되었다. 조지 마틴은 더 이상 이 TV시리즈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제작자들은 조지 마틴이 알려준 결말에 모든 이야기와 서사를 끼워맞췄다. 여러 시즌을 거치며 변화해야 했을 인물들의 성격은 단 몇 분만에 갑자기 변화한다. 화려한 언변으로 인기를 모았던 티리온 라니스터(피터 딘클리지)는 의미 없는 말만 중얼거리고, 노예들의 해방자였던 대너리스는 순식간에 학살자로 돌변했다.
왕좌의 게임의 충격적인 결말 이후, HBO 경영진은 고심에 빠진다. 왕좌의 게임이 크게 흥행한 만큼 후반부가 얼마나 미흡한지 사람들이 지켜봤기 때문이다. HBO는 조지 마틴에게 왕좌의 게임 스핀오프 시리즈로으로 만들만한 소설을 부탁한다. 그리고 그 소설이 완결된 이야기일 것 또한 요구한다.
그래서 조지 마틴은 ‘불과 피’라는 제목의 소설을 쓴다. ‘불과 피’는 소설이지만 역사서 스타일로 쓰여졌다. 이 책은 왕좌의 게임 세계 속 한 학자가 과거에 벌어진 사건을 소재로 쓴 역사서라는 설장을 갖고 있다. (조지 마틴에게 일일이 소설로 쓴다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이렇게 역사서 컨셉으로 대략적인 줄거리를 쓰는 일은 빨랐던 것 같다.) 그래서 이 가짜 역사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새 HBO 시리즈의 제목은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이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 포스터
스포일러 주의!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은 왕좌의 게임으로부터 170년 전을 배경으로 한다. 왕좌의 게임에서 이미 몰락한 타가리엔(Targaryen) 왕조는 이 시기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왕족들은 저마다 드래곤을 한 마리 씩 갖고 있고, 용을 탄 타가리엔 가문에 그 누구도 감히 반기를 들지 못한다. 타가리엔 가문이 둘로 나뉘어 내전을 벌이기 전** 까지는.
‘왕좌의 게임’에서 에밀리아 클라크가 연기한 ‘대너리스 타가리엔’의 직계조상인 ‘라에니라’ 공주는 아버지 ‘비세리스’에 의해 공식적으로 후계자로 지명됐다. 하지만 아버지와 어린 새 왕비 ‘알리산트’사이에서 늦둥이 남동생이 태어난다. 그 순간부터 라에니라는 자신의 입지가 흔들릴 것을 직감한다.
그녀의 불길한 예감은 아버지이자 국왕 비세리스가 죽자 실현된다. 알리산트 왕비는 자신이 낳은 아들 ‘아에곤’을 철왕좌에 앉히고 그가 정당한 새 국왕이라고 선포한다. 라에니라는 왕좌를 되찾기 위해 타가리엔 가문의 옛 본거지 ‘드래곤스톤’**에서 대관식을 열고 자신이 진정한 왕국의 통치자인을 선언한다.
아에곤과 라에니라는 각자 왕국 전역에서 지지자들을 불러모은다. 전작의 주인공격인 스타크 가문은 라에니라에게 충성하고, 라니스터 가문은 아에곤을 지지한다. 양쪽 모두 드래곤을 가진 왕족끼리 내전만은 피하려 한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배신과 음모는 170년 전에도 피할 수 없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끔찍한 죽음과 함께 다시 한 번 웨스터로스에서 ‘왕좌의 게임’**이 시작되며 첫 번째 시즌이 마무리된다.
2022년 HBO Max에서 공개된 이 시리즈는 2000만명 이상이 시청하며 왕좌의 게임에 버금가는 흥행을 기록했다. 왕좌의 게임의 마지막 시즌에 실망한 시청자들을 다시 이 세계로 불러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왕좌의 게임’은 원작 소설이 완결되지 않아 후반부에 급격히 완성도가 떨어진 반면 이 시리즈는 이미 결말이 정해져 있어서 마지막에 실망할 우려가 적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된다.
왕좌의 게임을 재미있게 시청했다면 이보다 매력적인 프리퀄이 없을 것이다. 밀리 앨콕이 연기한 라에니라 공주의 어린 시절은 묘하게 에밀리아의 대너리스와 닮아 화제가 됐다. 시리즈의 상징인 철왕좌도 더 웅장한 모습으로 다시 시청자들 앞에 선다. 특히 ‘왕좌의 게임’에서 회수하지 않은 떡밥 ‘얼음과 불의 노래’가 이 시리즈에 다시 등장했다. 과연 이번에는 ‘얼음과 불의 노래’가 무엇인지 시청자들이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의 두 번째 시즌은 2024년 여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