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1에 대한 스포일러, 시즌2에 대한 잠재적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아주 짧은 티저와 스틸컷이 공개되었습니다. 시즌1에서 한국에 남기로 한 기훈(이정재)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며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말하는 아주 짧은 클립이었습니다.

또한 여러 출연진의 모습을 담은 스틸컷과 포스터도 공개되었습니다. 스틸컷들은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우선 시즌2에 돌아온 기훈은 다시 오징어 게임 진행요원들 사이에서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그는 짧은 티저에서 마치 오징어 게임 자체를 없애고, 배후를 파해치려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스틸에서 기훈은 다시 오징어 게임에 참여한 것처럼 묘사됩니다.

하지만 그의 행보는 전 시즌과 다를 예정입니다. 황동혁 감독은 그가 수동적으로 이타심을 발휘하는 캐릭터였지만, 시즌1에서의 경험을 통해 좀 더 적극적인 인물로 변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오징어 게임과 유사한 ‘헝거게임’이 시리즈 후반부에서 ‘헝거게임’ 자체보다는 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한 싸움을 중심적으로 다뤘습니다. 기훈이 오징어 게임을 무너뜨리려는 시도는 이미 예정된 것과 다름없어 보입니다.

황동혁 감독은 여러 인터뷰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등장할 게임을 신중하게 골랐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기훈이 어떤 길을 걷게 될 지와 무관하게 오징어 게임이 다시 한 번 주최되는 것은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이 오징어 게임의 새로운 참가자로 등장합니다.

프론트맨과 ‘양복남’도 두 번째 시즌에 돌아옵니다. 공유는 이번에도 새로운 참가자를 모으러 다는 것처럼 보입니다. 황동혁 감독은 공유의 캐릭터에 대해서 좀 더 탐구하고 싶다고 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의 배경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서 얼굴을 숨겨왔던 프론트맨이 이번 시즌에는 포스터에서부터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여전히 배우 이병헌이 연기하며, 그의 얼굴은 가면에 반쯤 가려져 있습니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2에서 프론트맨에 대해 좀 더 깊이있는 이야기를 다룰 생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그 또한 시즌을 거듭하며 입체적인 악역으로 그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에 등장했던 프론트맨의 동생 ‘황준호’(위하준) 또한 복귀를 확정했습니다.

이병헌의 '프론트맨'은 오징어 게임의 다스 베이더?

황 감독은 작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서 프론트맨을 다스 베이더에 비유했습니다. 그는 과거 오징어 게임의 우승자이지만 프론트맨이 되었습니다. 스타워즈에서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뛰어난 제다이였음에도 고난 끝에 악당 다스 베이더가 되었듯이요.

황 감독의 이 인터뷰는 영미권 팬들에게 엄청난 힌트였습니다. 다스 베이더는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에서 주인공이자 자신의 아들인 루크 스카이워커를 어두운 길로 끌어들이려 했기 때문입니다. 황 감독의 이 힌트가 의도된 것이라면 시즌2에서 기훈은 새로운 프론트맨이 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정재는 곧 스타워즈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에 주연으로 출연합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2024년 할로윈 시즌에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