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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 개봉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달 착륙 이전에 만들어졌지만 우주선, 달 표면 등을 실제와 흡사하게 묘사해 당시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인공지능 ‘HAL 9000’은 이후 등장하는 인공지능 캐릭터들의 원형이 되었다.
- 이 영화는 인공지능과 우주여행을 소재로 한 후대의 영화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특히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울트론’은 ‘HAL 9000’의 2015년 버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유사하다.
-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우주선, 우주정거장, 인공지능 등 여러 요소에서 다른 영화들의 오마주를 찾아볼 수 있으며, ‘바비’는 영화 도입부를 이 영화에서 따왔을 정도로 할리우드 감독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2014년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 ‘인터스텔라’는 10년이 지났음에도 잘 만들어진 SF영화로 거론된다. 특히 이 영화가 묘사한 블랙홀의 모습이 2022년 무렵 다시 화제가 됐다. 전파망원경을 이용,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촬영에 성공한 **블랙홀**이 이 영화 속 블랙홀과 **흡사**했기 때문이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스틸
인간의 기술력을 앞서간 상상력은 종종 이러한 놀라움을 자아낸다. 1968년 개봉한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2001: A Space Odyssey, 1968)도 비슷한 이유로 화제가 된 영화다. 1968년은 아직 인류가 달에 처음 착륙하기 1년 전**이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묘사한 달 표면은 실제 닐 암스트롱이 촬영한 것과 꽤 흡사했다. 달 말고도 우주선, 목성 등 여러 요소들이 1968년 영화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진짜같이 묘사됐다**.
undefined이후 이 영화는 당시 청소년이었던 수많은 영화 감독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대표적으로 작중 등장하는 인공지능 ‘HAL 9000’(A,k,a ‘할’)은 이후 등장하는 수많은 인공지능 캐릭터의 원형이다. 목성행 우주선 ‘디스커버리’에 탑재된 할은 승무원들과 체스도 두고 개인적인 대화도 나누는 존재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는 자아를 갖게 되고, 자신을 의심하는 인간 승무원 프랭크와 데이브를 살해**하려 한다. 프랭크는 우주 공간에서 죽게 만들었지만 데이브는 데이터 뱅크로 숨어들어가 할의 존재를 삭제한다. 삭제되는 순간 할은 오해가 있었다면서 **‘데이브, 두려워요’** 라고 중얼거리며 그 존재가 지워진다.undefined
이후 많은 영화에서 할과 비슷한 존재가 등장한다. 2015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악역 ‘울트론’은 할의 2015년 버전이다.** 높낮이가 없는 영어 악센트에 붉은 눈, 자신을 소유한 인간을 해치려하는 인공지능이라는 설정은 1968년 ‘할’과 완벽하게 일치한다. 2014년작 ‘인스터스텔라’에도 HAL9000을 모방한 로봇이 등장한다.undefined
할 외에도 이 영화를 보다보면 익숙한 장면, 어디선가 한 번쯤 본 장면들이 계속해서 등장한다. 고리 모양의 우주선이 회전하고 있는 모습은 인터스텔라에서, 우주정거장에 진입하는 우주선은 스타워즈에서 그대로 오마주했다. 목성으로 가는 우주선의 이름 ‘디스커버리’는 2017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타트렉 디스커버리’에서 주인공들이 탑승하는 우주선의 이름으로 등장하며, 시즌2 후반부에는 배우 표정까지 똑같은 오마주 장면이 등장한다.undefined
물론 일반 관객들이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기란 쉽지 않다. 작년 여름 한국 극장에서 재개봉을 했을 때 수많은 영화 팬들이 티켓을 구입했다. 서울 신촌에 위치한 극장은 만석이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30분 정도가 지나자 모두가 숙면 상태에 빠져 있었다.** 이 영화는 편집이 매우 느리고, 현대적으로 연출했다면 140분이 아니라 90분짜리 영화였을 것이다. 아무런 대사도, 스토리 전개도 없이 광활힌 우주를 거니는 우주선을 몇분동안 보여주는 장면이 여럿 존재한다.undefined
하지만 영화나 TV시리즈를 많이 본 관객이라면 이 영화는 반가움으로 가득하다. 2시간 20분 내내 “어 그 장면이 저거 오마주였어!?”하는 반응을 쏟아낼 것이다. 이 영화를 오마주한 장면들을 이어붙이면 한 편의 영화를 만들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가장 최근에 개봉한 흥행작 ‘바비’(2023)**는 영화 도입부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완전히 똑같을 정도로 할리우드 감독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